습작의 방
지극히 주관적이고 무례한 영화 리뷰 (11월) 본문
정주행 n차 가능 여부에 따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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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78. 길디드 에이지 The Gilded Age (S1 & S2)
미친 내조 외조의 완벽한 예를 보여주는 파워 커플 너무 좋음.
시니컬한 입담도 아주 훌륭.
이런 시대극에서는 잘 등장하지 않는 흑인들 이야기도 다뤄서 마음에 듦.
사건이 복잡하지 않고,
심술쟁이는 있어도 악인은 없어서
웬만해서는 좋게 좋게 해결되니 심적으로 괴로울 일도 없음.
그리고 무엇보다도 내가 리서치한 내용이 드라마에서도 많이 나옴.
(개인적으로 상당히 뿌듯해하면서 봄)
등장하는 인물이 많고, 인물들 스타일이 비슷하여 시즌 1이 조금 지루할 수 있지만,
그 부분만 잘 넘기면 시즌 2는 정말 최고임.
YES
79. 데릭 Derek (S1)
대사와 등장인물 캐릭터성이 매우 훌륭함.
심지어 다들 연기도 잘함.
다만 신파로 흐르는 경향이 있어서 그 부분은 아쉬움.
YES
80. 블러드 심플 Blood Simple (1984)
코엔 형제의 데뷔작이라길래 열심히 봄.
그리고 역시나 서스펜스를 너무나 잘한다는 사실을 깨달음.
장면 연출도 역시나 뛰어난 듯.
내 기준 페이싱이 좀 더 빨랐으면 좋았겠다 싶은 부분은 있었지만,
매우 취향적인 부분임.
세상에는 왜 이렇게 잘하는 사람이 많은가 급작스럽게 생각도 많아짐.
역시나 거장은 데뷔작부터가 심상치가 않나 보다.
MAYBE
81. 아리조나 유괴사건 Raising Arizona (1987)
코엔 형제 + 니콜라스 케이지 조합이라 매우 기대했건만, 크게 실망함.
초반 시작이 매우 웨스 앤더슨 느낌인데
그 느낌대로 갔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았겠지만,
중간중간 코미디를 너무 과하게 넣은 느낌.
하지만 역시나 특유의 인류애도 좋았고, 캐릭터성도 뛰어남.
메시지도 훌륭했음.
YES
82. 밀러스 크로싱 Miller's Crossing (1990)
누아르 하면 역시 코엔 형제지 하면서 봄.
그리고 역시나 실망하지 않았던.... ㅜㅜ
내용은 대충 이해했지만,
플롯이 워낙에 복잡해서 온전히 즐기기 위해서는 재시청이 필요함.
MAYBE
83. 바톤 핑크 Barton Fink (1991)
블랙 코미디라길래 더 웃길 줄 알았는데
예상보다 더 진지하고, 심심하고, 페이스도 느림.
하지만 비꼬기는 아주 훌륭.
메시지도 좋았음.
YES
84. 파고 Fargo (1996)
감독이 된다면 파고 같은 영화를 만들고 싶다 항상 생각할 정도로 사랑하는 영화.
영상미, 인류애, 캐릭터성, 개그, 일상에서 일어나는 비일상에 대한 서스펜스 모두 매우 훌륭.
특히나 주인공 설정이 너무나 기발하여 매번 볼 때마다 감탄하게 됨.
NO
85. 사이다처럼 말이 톡톡 솟아올라 Words Bubble Up Like Soda Pop (2021)
색감이 아주 쨍하고,
배경과 인물 구분이 잘 안 가서
무슨 장면인지 도통 알아볼 수가 없다.
편두통 있는 사람들은 시청 시 주의할 것.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스토리 텔링 같음.
어떤 느낌을 추구하는지는 알겠는데 디테일이 영 별로임.
이야기가 하나로 이어지지 않는,
어디서 본 여러 좋은 장면을 억지로 이어 붙인 짜깁기 느낌이 매우 강함.
인물들 설정을 서사가 잘 받쳐주지 못하니 감정선도 이상하고,
너무 과하거나 갑작스러워서 매우 억지적임.
공감보다는 '왜 저래?'라는 생각이 먼저 듦.
따라서 절정에서도 빵 터지지 않는다.
결론: 11월의 꽝으로 당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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