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의 방
my mind is way too loud 본문
오늘은 계묘년 을축월 갑오일
1월 마지막 날임.
결국 목표로 세웠던 런던 초고 다 읽기를 완료하지 못했다.
150화를 썼는데 21화까지밖에 못 읽음. 'ㅁ'ㅋㅋ
왜냐하면 초고를 끝낸 후 매우 게으른 생활을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는 초고를 징그럽게 읽기 싫어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리고 원래 책을 1시간 읽으면 땡인 인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내 엄청난 집중력이 내 소설에도 일관적으로 적용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트루 디텍티브"를 너무 재미나게 봤기 때문이기도 하다.
어제 트루 디텍티브 시즌 1을 다 봐야 했는데
그냥 그날 다 봐야 했다.
워낙에 평이 좋아서, 그리고 시즌 4를 아주 흥미롭게 보고 있어서
그리고 그리고 나와 취향이 상당히 유사한 듯하여
작가가 어떤 느낌의 글을 쓰는지 알고 싶었음.
"킬링"도 같은 작가 것이라는데
그것도 언젠가 볼 날이 오겠지.
+
배블틴을 차기작으로 결정한 후
정말 오랜만에 예전에 썼던 초고를 훑어봄.
(이래서 또 런던을 21화밖에 읽지 못함)
그리고 깨달았는데 도주완이 쿤이더라.
약간의 변주도 없이 아주 똑같은 인물이라서 매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도주완 쓸 때는 정말 어려웠는데
쿤은 그런 어려움이 없음.
물론 쿤은 20대 중후반의 성인이고,
도주완은 10대 후반의 청소년이니
위기에 반응하는 태도에서 그 차이가 드러나긴 한다.
하지만 도주완의 내적 갈등이 쿤을 이해하는 데 매우 큰 도움을 줄 듯하다.
그리고 쿤의 태도나 매너리즘이 도주완을 묘사하는 데에도 아주 큰 도움을 될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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