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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작의 방
일행은 제각기 흩어져 한참을 바싹 타버린 집터와 무너진 돌무더기의 밑을 헤집었다.쓸 만한 물건을 찾기 위해서였는데 거기서 찾은 것이라곤 프레야가 발견한, 쓰임새를 알 수 없는 목조각의 팔 일부였다.네 개의 길고 가는 손가락 끝이 엄지를 향해 모아쥔 형태로 손안에 무언가를 끼워 넣는 것인지 얼마간의 공간으로 남아 있었다.손톱은 오색 돌조각으로 장식된 묘한 물건이었다.그것을 꺼림칙한 시선으로 멀리하는 테오미르와는 달리 프레야는 호기심 찬 표정으로 조각의 손가락을 쓰다듬었다. "예쁘다. 그치?" 프레야가 테오미르를 향해 그것을 들어 보이자 테오미르가 한 발 뒤로 물러섰다. "그 물건 날한테 갖다대디 말라우. 동무도 돟은 말할 때 버리는 게 좋을 거이아." 테오미르가 경고했다. "왜?" 테오미르는 애매한 표..
정주행 n차 가능 여부에 따른 YES / MAYBE / NO YES = 정주행 n차 가능 NO = 정주행 n차 불가능 * * * 1. 트레일러 확인하고 싶으면 포스터 클릭 2. 혐 포스터 주의 * * * MAYBE 64. 펄 Pearl (2022)도로시 호러 버전. 연기나 비주얼이나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알 수 없는 부분에서 무언가가 만족스럽지 않았던 영화. 개인적으로 가장 거슬렸던 것은 의상이었음. 주인공에게 오버올을 입힌다는 선택이 그 시대의 전형적인 모습은 아니기 때문에 매우 의도적이고 특이하지만, (주인공이 평범한 사람들과 다름을 나타내고 싶었나 싶기도) 시대 배경이 언제인지 잘 와닿지 않아서 큰 도움은 안 되었던 듯. YES 65. 멘 Men (2022)연기 좋았고. 사운드도 좋았..
정주행 n차 가능 여부에 따른 YES / MAYBE / NO YES = 정주행 n차 가능 NO = 정주행 n차 불가능 * * * 1. 트레일러 확인하고 싶으면 포스터 클릭 2. 혐 포스터 주의 * * * NO 49. 크루서블 The Crucible (1996)매우 스트레스받는 내용. 자세히 모를 때도 스트레스였지만, 영화를 본 후 실제 역사적 사실을 찾아보면서 더 자세히 알게 되니 더욱 스트레스받는 내용. 연기는 훌륭했음. MAYBE 50. 마녀와 루크 Witches (1990)원작 소설을 무척이나 좋아해서 아주 많이 기대함. (리메이크 영화도 본 적 없음) 다른 부분들은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엔딩이 매우 기대 이하. 왜 그런 엔딩을 선택했는지 이해하지만 기대 이하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차라리 개연성..
소설 커버 진행 상황.총은 다 완성한 상태.저 총을 나중에 3D로 만들어볼까 생각 중인데아주 ㅎㄷㄷ하다. 도비 주장으로는이 개구리와 뱀이 런던 시즌 1을 아주 잘 상징하고 있다고 함. 'ㅁ'ㅋ
해피 치킨 데이!한 달 손 놨더니 그새 까먹어서그렇게 복잡한 모델링이 아니었는데도아주 오래 걸림. 좀 찌그러진 곳도 보이고더 예쁘게 만들 수도 있을 것 같은데이 정도면 그럭저럭 만족하는 편.이제 다른 걸로 넘어가야지.
프레야 일행이 마을로 이어지는 흙길에 들어선 것은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던 초저녁 무렵이었다.사막 허허벌판에서 발길로 다져진 도로의 출현은 지친 모두에게 반가운 소식이었다. 곧 음식다운 음식과 푹신한 침대에서 잘 수 있으리란 기대감에 침묵 속에서도 활기가 돌았다. 그러다가 변화를 먼저 눈치챈 것은 테오미르였다. 그는 샐쭉하게 눈을 뜨고는 목을 길게 뺐다.별말은 없었으나 서둘러 말을 몰기 시작했다.그와 속도를 맞추는 일행은 테오미르의 태도가 단순히 어린애다운 성급한 성향의 일부라고만 짐작했다. 그러나 마을이 전방에 보이기 시작하자 광경이 이상하다는 사실을 하나둘 알아차리기 시작했다. "헐..." 하도 황당하여 말을 잇지 못하는 미닉. 그곳은 더 이상 마을이 아니었다.모든 것이 변해 있었다.마을의 초..
정주행 n차 가능 여부에 따른 YES / MAYBE / NO YES = 정주행 n차 가능NO = 정주행 n차 불가능 MAYBE34. 딜리버런스 Deliverance (2024)초반 진행이 무척 느림.그리 호감적이지도 않은데궁금하지도 않은 인물 서사를 너무 길게 넣었다고 생각됨.(남의 일 같지 않아서 더 심난한 문제라고 볼 수 있겠다)분위기가 전환되는 파티 장면이 더 빨리 나올 수 있지 않았나 싶음.후반 엑소시즘 하는 얼마간만 흥미로움.백인 엑소시즘과는 또 다른 흥미로운 엑소시즘 스타일이었음.다른 문화권 시선에서 보자면굿 나오는 한국판 엑소시즘이 좀 이런 느낌일까 싶었음. 개인적으로는 진지하게 말고,블랙 코미디로 갔으면 더 흥미로웠을 듯.(No pun intended) ..
오늘은 갑진년 계유월 병신일 글에 집중하기 아주 좋은 날이다.조금 심난한 감이 없잖아 있지만뭐 그럭저럭 해내고 있다. 9월까지 마무리하려던 6차 수정은 또 실패.35편이 어째서 80편이 되었는지는 나도 모르겠음.어쩌다 보니 다시 80편으로 늘어남. 이래서야 올해 문장을 수정하는 날이 오기는 할까. 앞으로도 어떤 작품을 까든이 영화 / 소설은 적어도 완성했다는 사실을 재삼재사 상기하며존경하는 마음을 갖고 까도록 할 것이다. +심심해서 박스세트를 하나 더 샀다.킬링 이브 소설 버전이라는데원작 소설인지 드라마 뜨고 쓴 소설인지는 안 찾아봐서 불분명하다.드라마는 안 봐서 내용 모름.어쩌면 소설 다 읽은 다음에 볼 지도. ++손목이랑 손가락 관절이 몹시 아프다.
엘로이와 함께 있을 때의 크리센.'ㅁ'ㅋㅋㅋ 해방전도비의 또 다른 작품은 아래 ↓↓↓↓↓↓↓↓↓↓↓↓↓↓↓↓↓↓↓↓↓↓↓↓↓ 더욱더 비열해져 돌아온 수박수 in 3D
정주행 n차 가능 여부에 따른 YES / MAYBE / NO YES = 정주행 n차 가능NO = 정주행 n차 불가능 YES18. 타로: 죽음의 카드 Tarot특별하지 않은 내용.등장인물 케미도 별로.빌런 퇴치 과정에서 나처럼 둔한 사람도 눈치챌 수 있는 엄청난 설정 오류도 있지만,괴물 연출이나 디자인의 무언가가 기분 좋음.나도 잘 모르겠다.무언가 엄청 만족스러운 요소가 있다.그리고 엔딩 크레디트 노래도 아주 훌륭함. NO19. There's Something in the Barn코미디여야 하는데 웃기지 않음.진행 방식도 너무 뻔하고, 스타일이나 내용도 촌스러우면서 인위적이고, 설정도 모순됨.이 영화가 이번 달 최악의 영화일 줄 알았다.하지만 아니었다. YES20. 런..